자동차 및 운송

기아 PV5, 단순한 EV 밴을 넘어선 ‘유연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하다

goodrichone 2025. 10. 2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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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2025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PV5는 단순한 전기 밴을 넘어선 새로운 PBV(목적기반 차량) 플랫폼입니다. 모듈형 디자인, E-GMP.S 플랫폼, V2L/V2H 기능 등 기아의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 전략을 분석합니다.


1️⃣ PBV의 진화, 자동차를 넘어 ‘플랫폼’으로

최근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흐름은 ‘자동차’가 아닌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물류·공유 이동·도심 서비스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기반 차량)**은 단순한 상용 밴을 넘어 유연한 이동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죠.

 

기아의 PV 시리즈는 이러한 흐름의 정점에 있습니다.
특히 PV5는 2025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되며, 디자인·기술·유연성이 결합된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의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2️⃣ PV5, 차세대 모듈형 EV 밴의 등장

도쿄 빅사이트에서 공개된 PV5는 단순한 전기 밴이 아닙니다.
기아는 PV5를 “비즈니스와 일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정의합니다.

핵심은 **‘플렉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입니다.


차체, 도어, 테일게이트 등 주요 부품을 모듈형 구조로 설계해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조립·변경할 수 있으며, 최대 16가지 바디 구성이 가능합니다.

즉, 평일엔 물류용 카고 밴으로, 주말엔 캠핑용 밴으로 변신할 수 있는 ‘퍼즐형 모빌리티’인 셈이죠.


3️⃣ 디자인 철학: 기술과 감성의 조화

기아 PV5의 디자인은 브랜드 철학 **‘Opposites United(상반된 개념의 조화)’**를 바탕으로 완성됐습니다.
기계적인 정밀함과 인간적인 따뜻함이 공존하며, 기능성과 감성의 밸런스를 추구합니다.

  • 399mm의 낮은 스텝고775mm의 넓은 출입 구조는 모든 연령층이 편안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5.5m의 회전 반경은 일본 도심의 좁은 도로 환경에서도 민첩한 주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겉보기엔 단순한 디자인 같지만, 모든 라인은 사용성과 접근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결과물입니다.


4️⃣ E-GMP.S 플랫폼이 만드는 유연한 구조

PV5는 기아가 새롭게 개발한 E-GMP.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는 전기차 전용 구조를 PBV용으로 확장한 형태로, 다음과 같은 기술적 강점을 가집니다.

  • 평면형 배터리 구조를 통한 넓은 적재 공간 확보
  • 모듈형 휠베이스와 차체 패널을 통한 다양한 차량 확장성
  • **소프트웨어 정의 구조(SDV)**로 OTA(무선 업데이트) 및 실시간 차량 제어 가능

이 플랫폼 덕분에 PV5는 ‘차량’이 아닌 ‘업데이트 가능한 디지털 디바이스’로 진화했습니다.


5️⃣ 스마트 기능: V2L·V2H부터 소프트웨어 정의 모빌리티까지

PV5는 단순히 전기로 달리는 차가 아닙니다.
**V2L(Vehicle-to-Load)**과 V2H(Vehicle-to-Home) 기능을 통해 차량이 이동형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정전이나 재난 상황에서도 응급 전력원을 제공할 수 있으며, 캠핑 등 야외 활동에서도 독립적인 에너지 허브로 기능합니다.

또한 12.9인치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차량 상태, 배터리 잔량, 운행 데이터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Kia Connect API를 통해 플릿(기업용 차량) 관리 시스템이나 에너지 네트워크와 직접 연결될 예정입니다.


6️⃣ PV5의 다양한 라인업과 활용성

PV5는 다양한 목적과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하기 위해 4가지 버전으로 구성됩니다.

  • PV5 패신저(Passenger) : 저상 스텝 구조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실내외 V2L 기능으로 야외 활동에 적합
  • PV5 카고(Cargo) : 확장형 적재 공간과 디지털 운행 관리 기능을 갖춘 비즈니스 특화 모델
  • PV5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 : 측면 승하차 방식을 적용해 교통약자 접근성 강화
  • PV5 슈필라움 글로우캐빈(Spielraum Glow Cabin) : LG전자와 협업한 캠핑 콘셉트 차량으로, 냉장고·오븐·와인셀러 등 공간 솔루션 탑재

이처럼 PV5는 **운송 수단을 넘어 하나의 ‘모듈형 생활 공간’**으로 확장됩니다.


7️⃣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기아의 PBV 생태계로

기아는 PV5를 시작으로 PBV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일본의 종합상사 **소지츠(Sojitz)**와 손잡고 **‘기아 PBV 재팬(Kia PBV Japan)’**을 설립, 판매·서비스·운영 전 과정을 현지화했습니다.

2026년에는

  • 딜러 8곳,
  • 서비스센터 100곳을 시작으로
    일본 전역에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향후 2027년에는 후속 모델 PV7이 출시될 예정이며, 기아는 이를 통해 모빌리티·데이터·에너지를 통합한 PBV 생태계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 합니다.


기아 PV5는 단순한 EV 밴이 아닙니다.
모듈형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반 제어, 에너지 공유 기술을 통해
‘움직이는 플랫폼’으로 진화한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입니다.

기아는 PV5를 통해 “차를 만든다”는 개념을 넘어,
**“공간과 비즈니스를 설계하는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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