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붐으로 급등했던 미국 원전주가 거품 논란 속에 급락했습니다. 오클로, 뉴스케일파워 등 SMR 기업들의 주가 급등 원인과 하락 배경, 향후 투자 리스크를 분석합니다.

1.AI 전력난으로 떠올랐던 원전 테마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AI) 산업의 급팽창은 미국 증시의 핵심 투자 테마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이 폭증하면서 ‘전력난’ 우려가 부상했고, 이에 따라 탄소 배출이 적으면서 안정적인 에너지원인 원자력 발전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 기술을 보유한 신생 기업들이 주식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오클로(Oklo), 뉴스케일파워(NewScale Power), 나노원자력에너지(Nano Nuclear Energy) 등은 “AI 시대의 에너지 혁명주”라는 별칭을 얻으며 단기간 폭등했습니다.
특히 오클로는 상장 초기부터 **“데이터센터 맞춤형 SMR 기업”**으로 불리며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시가총액이 불과 몇 개월 만에 200억 달러를 넘어서며 ‘AI 수혜주’의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2.오클로 주가 급락…‘거품 논란’ 본격화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2025년 10월 들어 오클로의 주가는 21일 12% 하락, 이어 22일에는 14% 추가 폭락하며 이틀 연속 두 자릿수 급락을 기록했습니다.
23일에는 약 3.8% 반등했지만, 이미 시장 분위기는 급격히 냉각됐습니다.
이후 뉴스케일파워, 나노원자력에너지 등 관련 종목들도 동반 하락하며 ‘AI 전력난 테마주’ 전반이 흔들렸습니다.
한때 불기둥처럼 치솟던 원전주들은 순식간에 냉각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과열이 지나쳤다”는 인식이 확산했습니다.
3.실적·계약 부재, FT의 직격 보도
이번 급락의 결정적 계기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였습니다.
FT는 다음과 같이 지적했습니다.
“오클로는 매출도 없고, 원자로 운영 허가도 받지 못했으며, 전력 공급 계약 또한 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가총액이 200억 달러를 넘겼다.”
즉, 사업 실적이 전무한 상태에서 주가만 비정상적으로 상승했다는 지적입니다.
이 보도 이후 투자자들은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고, ‘거품 논란’이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결국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단기 급락을 초래했습니다.
CNBC의 대표 진행자 짐 크레이머(Jim Cramer) 역시 “오클로는 너무 빠르게, 너무 멀리 갔다”며 “지금은 일부 이익을 거둬들일 때”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타격을 주며 매도세를 더욱 자극했습니다.
4.캐시 우드 매도와 투자 심리 악화
여기에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ARK Invest)**의 움직임도 시장에 불을 붙였습니다.
혁신 산업의 대표 펀드로 꼽히는 ARK의 ‘자율기술 & 로보틱스 ETF’가 오클로 주식 약 5만 주를 매도한 사실이 알려지자, “성장주 여왕도 손절했다”는 인식이 퍼졌습니다.
ARK의 매도는 단순한 포트폴리오 조정이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성장 신뢰의 후퇴’ 신호로 받아들였습니다.
결국 오클로는 단기적으로 거품 논란 + 신뢰 하락 + 기술 미확인이라는 3중 악재를 맞이하게 된 셈입니다.
5.전문가 분석: “기술은 초기, 규제는 복잡”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AI 덕분에 원전이 주목받은 건 맞지만, 상용화까지 갈 길이 멀다”고 평가합니다.
한 에너지 전문가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소형모듈원자로는 기존 원전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아직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완전한 인허가를 받은 상용 모델은 없습니다.”
즉, 기술 검증·규제 승인·사업성 확보라는 세 가지 난관을 넘어야만 진정한 산업화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SMR은 개별 설비 단위로 분산 설치할 수 있지만, 건설 비용·유지비용·폐기물 처리 등 현실적 문제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결국 지금의 주가 상승은 **‘기대감이 실적을 앞선 과열’**이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입니다.
6.향후 SMR 산업 전망과 투자 전략
그렇다고 해서 원전 산업 전체의 성장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미국 정부는 ‘탄소중립(넷제로)’ 정책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핵심 기조로 내세우며 원전 기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건설 기간이 짧고, AI 데이터센터 등 고밀도 전력 수요처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SMR 산업의 잠재력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과열된 기대감이 식으며 조정이 불가피하고, 기술 실현 및 계약 체결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라면 단기 수익보다는
- 기업의 기술 검증 진행 상황
- 정부 인허가 및 계약 체결 여부
- 자금 조달 및 수익성 확보 가능성
을 중심으로 중장기 관점에서 리스크 관리형 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7.단기 변동성보다 본질 점검 필요
AI 붐 속에서 ‘미래 에너지주’로 주목받은 오클로와 SMR 관련 종목들은 이제 거품 논란의 시험대에 섰습니다.
실적 없는 성장 기대는 언제든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단기 테마보다 기업의 기술력·인허가·계약 구조 등 본질을 점검하는 시기입니다.
원전 산업의 미래는 여전히 유망하지만, 투자 타이밍과 진입 시점의 냉철한 판단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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