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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공동 창업자의 혁신 – 오래된 전기차 배터리, AI 데이터 센터의 새 전력원이 되다

goodrichone 2025. 7. 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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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던 테슬라 공동 창업자 JB 스트라우벨이 이번에는 AI 산업의 전력 문제 해결이라는 새로운 미션에 나섰습니다. 그가 설립한 배터리 재활용 기업 레드우드 머티리얼즈(Redwood Materials) 가 퇴역한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해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혁신적 사업 라인을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이 새로운 시도는 AI 기술 발전이 불러온 폭발적인 전력 수요와, 여전히 상당한 용량을 유지하고 있는 퇴역 EV 배터리의 재활용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AI 데이터 센터를 움직이는 퇴역 배터리

레드우드 머티리얼즈가 선보인 첫 번째 프로젝트는 Redwood Energy라는 이름으로 네바다 고지대에서 가동 중입니다.

  • 사용된 퇴역 EV 배터리 수: 805개
  • 전력 생산 용량: 12메가와트(MW)
  • 저장 용량: 63메가와트시(MWh)
  • 공급 대상: 크루소(Crusoe)의 2,000개 GPU 데이터 센터

이로써 해당 시설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세컨드 라이프 배터리 배치이자 북미 최대의 오프그리드 AI 데이터 센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폭발적인 AI 전력 수요와 시장 기회

이 타이밍은 두 가지 거대한 흐름이 만나는 지점에 서 있습니다.

  1. AI 산업의 전력 폭증
    • 딜로이트(Deloitte)는 데이터 센터가 2025년 전 세계 전력의 약 2%에 해당하는 **536테라와트시(TWh)**를 소비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 AI가 차지하는 전력 비중은 2026년까지 데이터 센터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할 전망입니다.
    • AI 데이터 센터 단독으로 연간 90테라와트시 소비 예상 (2026년 기준)
  2. 퇴역 EV 배터리의 재활용 기회
    • 대부분의 EV 배터리는 퇴역 시에도 50~80%의 용량을 유지
    • 고정형 에너지 저장 장치로 재활용이 가능

레드우드의 투자사인 Baillie Gifford의 투자 매니저 크리스 에브다이몬은 “이 사업은 훌륭한 타이밍이며 초기부터 현금 창출이 가능한 모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Redwood의 재활용 기술력

레드우드 머티리얼즈는 이미 미국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90%를 점유하며 막강한 입지를 구축했습니다.

  • 연간 처리량: 2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사용 배터리 → 약 25만 대의 전기차 규모
  • 현재 재고: 1GWh 이상
  • 곧 추가 확보 예정: 4GWh

회사의 목표는 2028년까지 20GWh 규모의 세컨드 라이프 배터리 저장장치 배치입니다. 미국에만 500만 대 이상의 EV가 도로를 달리고 있어, 잠재적 에너지 저장 용량은 무려 350GWh에 달하며 매년 150GWh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레드우드의 CTO 콜린 캠벨은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기에는 친환경 의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건 순수히 경제적으로도 좋은 선택이고, 우연히도 탄소 배출이 없습니다.”

이는 재활용이 단순히 환경 친화적일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 “폐기물”에서 “자산”으로 –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

과학자연합(Union of Concerned Scientists)의 배터리 전문가 제시카 던은 “이번 조치는 폐기물 시장이 어디로 향할지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배터리 재활용은 “폐기물 계층 구조가 경제적으로도 얼마나 합리적인지”를 증명하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AI 기술에 열광하면서 전력 수요는 폭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시대의 도래로 매년 수많은 배터리가 퇴역하고 있다는 현실은 또 다른 과제를 던져주고 있죠. 레드우드 머티리얼즈의 이번 프로젝트는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창의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매우 주목할 만합니다.


JB 스트라우벨이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습니다. 혁신은 기술 자체에 머물지 않고, 기술이 만들어낼 지속 가능한 미래까지 내다볼 때 진정한 가치를 발휘합니다.

퇴역 EV 배터리로 AI 데이터 센터에 전력을 공급한다—이제 “폐기물”은 더 이상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에너지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레드우드 머티리얼즈의 행보가 AI 시대의 에너지 해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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